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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 Canis lupus familiaris

여우 같은 얼굴과 말린 꼬리를 가진 일본의 소형 사냥견이에요. 깔끔하고 독립적이지만 고집이 세고 낯선 사람과 다른 개에게 예민해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어요.

한눈에 보기

키우기 난이도어려움
필요한 공간방 하나 정도
소음보통
털·냄새·지저분함아주 많음
하루 돌봄 시간1~2시간
혼자 있는 시간 견딤보통
사람과의 교감보통
어린이와 함께주의 필요
고양이처럼 깔끔하고 독립적인 성격고집이 세고 자기 의사가 분명함털갈이 때 엄청난 양의 속털이 빠짐싫은 일에는 '시바 비명'으로 저항하기도 함

용품·사료·전기 등 대략적인 범위이며 분양가는 포함하지 않아요.

👍 이런 분께 잘 맞아요

독립적인 개의 성격을 존중하고, 보상 위주 훈련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보호자에게 잘 맞아요.

✋ 이런 분께는 권하지 않아요

개가 언제나 애교 부리고 시키는 대로 하길 원하거나, 어린 아이가 개를 자주 안고 만지는 환경이라면 맞지 않을 수 있어요.

1. 개요

시바견(柴犬, Shiba Inu)은 일본의 토종견 가운데 가장 작은 품종으로, 쫑긋한 삼각형 귀와 여우를 닮은 얼굴, 등 위로 동그랗게 말려 올라간 꼬리가 특징이에요. 몸무게 10kg 안팎의 작은 체구지만 원래는 산에서 새와 토끼 같은 작은 사냥감을 쫓던 사냥견이라 민첩하고 독립심이 강해요.

시바는 '고양이 같은 개'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요. 스스로 몸을 깨끗이 하고, 자기 공간을 중요하게 여기고, 싫은 것은 분명하게 거절하죠. 인터넷 밈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에 얼굴이 알려졌지만, 실제로 기르기 쉬운 견종은 아니에요. 이 문서는 개 일반에 관한 내용은 '개' 문서에 맡기고, 시바만의 역사와 기질, 털갈이, 피부 질환, 핸들링 거부 같은 견종 특유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뤄요.

2. 이름과 기원

시바견
Joseph S Clark · CC0

2.1. 이름의 뜻

'이누(犬)'는 일본어로 개를 뜻하지만, '시바(柴)'의 뜻은 정설이 없어요. 사냥하던 덤불(잡목)을 뜻하는 말이라는 설, 털 색이 마른 잡목 잎 색과 비슷해서라는 설, 옛 방언에서 '작다'는 뜻으로 쓰였다는 설이 함께 전해져요. 한국에서는 '시바견', '시바 이누', 줄여서 '시바'라고 불러요.

2.2. 멸종 위기와 복원

시바와 비슷한 소형 스피츠형 개는 일본 각지의 산간 마을에서 오래전부터 사냥견으로 길러졌다고 봐요. 메이지 시대 이후 서양 견종이 들어오며 교잡이 늘어 순수한 토종견이 빠르게 줄었고, 1920년대부터 토종견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일어났어요. 1928년 일본견보존회(NIPPO)가 설립되었고, 1936년 시바견은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어요.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식량난과 폭격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고, 전쟁 직후에는 홍역(디스템퍼) 유행까지 겹쳐 큰 타격을 입었어요. 살아남은 개들 중 신슈(나가노 일대), 미노(기후 일대), 산인(돗토리·시마네 일대) 계통이 주로 교배에 쓰이면서 지금의 시바견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어요. 각 계통이 털 색, 체형, 얼굴 생김새에 서로 다른 특징을 보탰다고 해요.

2.3. 공인 단체

일본 안에서는 일본견보존회가 견종 표준을 관리하고, 일본 켄넬클럽(JKC)도 혈통서를 발급해요. 국제축견연맹(FCI)에서는 5그룹(스피츠·원시형) 중 아시아 스피츠 계열로 분류돼요. 미국에는 1950년대 무렵 처음 소개되었다고 알려져 있고, 미국 켄넬클럽(AKC)은 1990년대 초에 정식 견종으로 인정해 논스포팅 그룹에 넣었어요. 아키타, 기슈, 시코쿠, 가이, 홋카이도견과 함께 일본 6대 토종견으로 꼽혀요.

3. 한국에서의 역사와 인기

시바견은 2010년대 들어 SNS와 해외 밈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크게 알려졌어요. 웃는 듯한 얼굴과 깔끔한 이미지 덕분에 1인 가구와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를 얻었고, 지금은 소형견 위주의 한국 반려견 시장에서 중소형 견종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어요. 진돗개와 생김새가 닮아 '작은 진돗개'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두 견종은 계통이 다르고 크기와 성격에도 차이가 있어요.

인기가 높아지면서 '마메시바(豆柴)'라는 이름으로 일반 시바보다 훨씬 작은 개를 비싸게 파는 경우도 생겼어요. 마메시바는 주요 견종 단체가 인정한 별도 견종이 아니며, 작은 개끼리 반복 교배하는 과정에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요. 또 '혼자서도 잘 지내는 개', '고양이 같은 개'라는 이미지만 믿고 데려왔다가 고집과 핸들링 거부, 엄청난 털갈이에 당황하는 보호자도 적지 않아요.

4. 외모와 견종 표준

9-month-old Black and Tan Shiba Inu, showing face markings.
9-month-old Black and Tan Shiba Inu, showing face markings.
Ben White at English Wikipedia · CC BY-SA 3.0

시바는 근육질의 균형 잡힌 몸에 뻣뻣한 겉털과 부드러운 속털이 겹친 이중모를 지녔어요. 눈은 조금 작은 편의 삼각형이고 눈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으며, 귀는 앞으로 약간 기울어진 채 단단히 서 있어요. 꼬리는 굵고 등 위로 말리거나 낫 모양으로 휘어져요.

항목기준(대략)비고
어깨높이수컷 38~41cm, 암컷 35~38cm일본 표준은 수컷 39.5cm, 암컷 36.5cm를 이상으로 봄
체중수컷 약 9~11kg, 암컷 약 7~9kg
몸 비율키와 몸길이가 10:11 정도약간 긴 직사각형
털뻣뻣한 겉털과 촘촘한 속털장모는 결점
꼬리말린 꼬리 또는 낫 모양 꼬리

색은 세 가지가 대표적이에요.

  • 아카(赤, 레드): 가장 흔한 색으로, 붉은빛이 도는 황갈색이에요.
  • 구로(黒, 블랙 앤 탠): 검은 털에 눈 위와 볼, 다리에 황갈색 점이 있어요.
  • 고마(胡麻, 세서미): 붉은 털 끝에 검은 털이 섞여 깨를 뿌린 듯한 색이에요.

어느 색이든 볼, 목 아래, 가슴, 배, 다리 안쪽에 크림색에서 흰색의 '우라지로(裏白)' 무늬가 있어야 해요. 온몸이 크림색인 시바도 태어나지만, 대부분의 표준에서는 결점으로 봐요. 건강에는 문제가 없어 반려견으로는 전혀 지장이 없어요.

5. 성격과 기질

시바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존심 있는 독립파'예요. 가족에게는 애정을 보이지만 하루 종일 무릎에 붙어 있기보다는 같은 방의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는 것을 좋아해요. 쓰다듬어 달라고 다가왔다가도 스스로 충분하다 싶으면 미련 없이 떠나는 모습이 고양이와 닮았다는 말을 듣는 이유예요.

  • 깔끔함: 몸을 핥아 손질하고, 진흙탕을 피하며, 자기 잠자리 근처에서 배변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 배변 훈련이 빠른 편이에요.
  • 고집: 이해는 했지만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요. 같은 명령을 여러 번 반복하면 무시하는 법을 배우기도 해요.
  • 경계심: 낯선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개체는 드물고, 모르는 사람이 머리를 만지려고 하면 피하거나 으르렁댈 수 있어요.
  • 다른 개와의 관계: 같은 성별의 개, 특히 수컷끼리 갈등이 생기기 쉽고, 거칠게 덤비는 개를 싫어해요.
  • 사냥 본능: 고양이, 새, 다람쥐 같은 작은 동물을 보면 순식간에 쫓아가요.
  • 자원 지키기: 밥그릇, 간식, 좋아하는 장난감을 지키는 행동이 나타나는 개체가 있어요.

이런 성향은 '나쁜 성격'이 아니라 오랜 세월 스스로 판단하며 사냥하던 개의 특징이에요. 시바와 좋은 관계를 맺는 비결은 강요하지 않고,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확실히 보상하며, 개가 싫다는 신호를 존중하는 것이에요.

6. 이런 사람에게 맞아요·안 맞아요

Comparison between shiba inu puppy and adult
Comparison between shiba inu puppy and adult
Ichigocha · CC0
  • 잘 맞아요: 개를 길러 본 경험이 있고 보상 위주 훈련에 익숙한 사람
  • 잘 맞아요: 개에게도 자기 공간과 의사가 있다는 것을 존중하는 사람
  • 잘 맞아요: 차분한 성인 위주의 가정
  • 잘 맞아요: 매일 산책을 즐기지만 지나치게 활동적인 개는 부담스러운 사람
  • 안 맞아요: 개가 언제나 안기고 애교 부리길 기대하는 사람
  • 안 맞아요: 어린 아이가 개를 자주 끌어안거나 만지는 가정
  • 안 맞아요: 공원에서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뛰게 하고 싶은 사람
  • 안 맞아요: 이미 고양이나 작은 반려동물이 있는데 합사 훈련에 시간을 쓰기 어려운 사람

시바는 첫 반려견으로 꼭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미리 견종 특성을 충분히 공부하고 전문 훈련사의 도움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7. 운동·놀이

성견 시바에게는 하루 두 번, 합쳐서 1시간 안팎의 산책이 적당해요. 빠르게 걷는 것보다 냄새를 충분히 맡게 해주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더 도움이 돼요. 시바는 산책 중 가기 싫은 방향이 있으면 네 발로 버티는 이른바 '시바 버티기'로 유명한데, 억지로 끌기보다 방향을 바꾸거나 간식으로 유도하는 편이 관계에 좋아요.

목줄 없이 뛰게 하는 것은 울타리가 완전히 둘러진 공간에서만 하세요. 시바는 사냥감을 발견하면 이름을 불러도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몸이 유연해 목줄이나 하네스에서 빠져나가는 일도 잦아요. 머리 쪽으로 빠지지 않는 탈출 방지형 하네스를 쓰는 보호자가 많아요.

집 안에서는 노즈워크, 간식이 나오는 퍼즐 장난감, 짧은 트릭 훈련이 좋아요. 시바는 같은 일을 반복하면 금방 지루해하므로 한 번에 5분 이내로 짧게, 다양하게 하는 것이 요령이에요. 더위에는 약한 편이라 여름에는 이른 아침과 저녁에 걷고, 겨울에는 추위를 잘 견뎌 눈밭을 즐기는 개체가 많아요.

8. 털과 위생 관리

평소 시바의 털은 관리가 어렵지 않아요. 몸에서 냄새가 적은 편이고, 진흙이 묻어도 마르면 털어지는 뻣뻣한 겉털을 갖고 있어요. 문제는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찾아오는 털갈이예요. 이때는 속털이 솜뭉치처럼 한꺼번에 빠져 몇 주 동안 집 안 곳곳에 털이 굴러다녀요.

  • 빗질: 평소 주 1~2회, 털갈이 기간에는 매일. 언더코트 레이크나 핀 브러시로 빠진 속털을 걷어내 주세요.
  • 목욕: 2~3개월에 한 번이면 충분해요.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 보호 기름을 빼앗아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털갈이 막바지에 목욕과 드라이를 해주면 남은 속털이 많이 빠져요.
  • 미용: 털을 미는 것은 권하지 않아요.
  • 발톱: 시바가 가장 싫어하는 관리 중 하나예요. 하루에 한두 개씩 나눠 깎거나, 그라인더를 쓰거나, 동물병원에 맡기는 방법도 있어요.

시바 보호자에게 가장 중요한 숙제는 강아지 때부터 하는 '핸들링 연습'이에요. 발, 귀, 입, 꼬리를 하루 몇 초씩 만지고 바로 간식을 주는 것을 반복하면, 성견이 된 뒤 병원 진료와 발톱 깎기가 훨씬 수월해져요.

9. 먹이와 체중 관리

시바는 코기나 래브라도처럼 무엇이든 먹어 치우는 견종은 아니지만, 간식에는 확실히 반응해요. 하루 2회, 사료 포장지의 체중별 권장량에서 시작해 체형을 보며 조절하세요. 위에서 봤을 때 허리가 들어가 보이고 갈비뼈가 손으로 쉽게 만져지는 상태가 이상적이에요.

시바는 피부가 예민한 견종이라 먹이가 피부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돼요. 가려움, 발 핥기, 눈과 입 주변 털 빠짐, 반복되는 외이염이 있다면 식품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이때는 수의사와 상의해 가수분해 단백질 사료나 새로운 단백질원 사료로 8주 이상 다른 음식 없이 먹이는 제한 식이 시험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오메가-3 지방산 보충이 피부 장벽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용량은 수의사와 정하세요.

입이 짧아 밥을 잘 안 먹는 개체도 있는데, 간식이나 토핑으로 입맛을 맞춰 주기 시작하면 사료를 더 거부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기 쉬워요. 정해진 시간에 15~20분 동안만 밥그릇을 두고 치우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10. 유전 질환과 건강

시바는 비교적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견종이지만, 피부와 눈, 관절에 관련된 몇 가지 질환이 알려져 있어요.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이고,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수의사에게 받으세요.

10.1.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

원인: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같은 환경 알레르기나 식품 알레르기로 피부 장벽이 약해져 생겨요. 시바는 아토피 소인이 있는 견종으로 자주 언급돼요.

증상: 발과 겨드랑이, 배, 눈 주위 가려움과 붉어짐, 발 핥기, 털 빠짐, 반복되는 외이염, 피부가 검고 두꺼워짐.

검사: 다른 원인(기생충, 세균·곰팡이 감염)을 배제하고, 제한 식이 시험과 알레르기 검사를 함께 활용해요.

관리: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하는 질환이에요. 약물, 약용 샴푸, 식이 조절, 정기적인 귀 관리로 가려움을 조절해요.

10.2. 녹내장

원인: 눈 안의 방수가 잘 빠져나가지 못해 안압이 올라가는 질환으로, 시바에서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원발성 녹내장이 보고돼요.

증상: 눈 흰자의 충혈, 눈을 찡그리거나 비비기, 각막이 뿌옇게 됨, 동공이 커짐, 눈이 커 보임. 급성 녹내장은 몇 시간에서 며칠 안에 시력을 잃을 수 있어요.

검사: 안압 측정, 전방각 검사.

관리: 응급으로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하고, 한쪽 눈에 생기면 다른 쪽에도 생길 위험이 높아 예방적 관리가 권장되기도 해요. 중년 이후 정기 검진 때 안압 검사를 함께 받으면 좋아요.

10.3. 그 밖의 질환

질환내용확인 방법
슬개골 탈구무릎뼈가 제자리에서 빠져 뒷다리를 들고 걷거나 깡총거림촉진, 엑스레이
고관절 이형성증고관절이 헐겁게 맞물려 관절염으로 진행엑스레이(부모견 평가)
백내장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시력 저하안과 검진
갑상선 기능 저하증무기력, 체중 증가, 털 빠짐혈액 검사
GM1 강글리오시드증드문 유전성 대사 질환, 어린 나이에 신경 증상유전자 검사(일본 혈통에서 보고)
잔존 유치영구치가 났는데 유치가 빠지지 않음생후 6~7개월 구강 검사

분양받을 때 부모견의 슬개골·고관절 검사와 안과 검진, GM1 유전자 검사 여부를 물어보면 좋아요.

11. 일생과 수명

시바의 평균 수명은 12~15년 정도로, 같은 크기의 견종 중에서도 오래 사는 편이에요. 16년 이상 산 사례도 드물지 않게 들려요.

시기나이특징과 돌봄 포인트
강아지0~6개월사회화와 핸들링 연습이 평생을 좌우함, 다양한 사람·소리 경험
청소년기6개월~2세반항기처럼 고집이 세지고 다른 개와의 갈등이 나타나기 쉬움
성견2~8세성격이 안정됨, 피부·체중·치아 관리
노령기9세 이상안압·백내장·관절 검사, 인지 기능 변화 관찰

노령 시바에게서는 밤에 이유 없이 짖거나 같은 자리를 빙빙 도는 인지 기능 장애(치매) 증상이 보고되기도 해요. 일본에서는 시바를 포함한 일본견에서 이런 증상이 비교적 흔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품종과의 관련성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해요. 증상이 보이면 수의사와 상의해 생활 환경 조정과 약물, 보조제를 검토하세요.

12. 비용

아래는 2026년 한국 기준의 대략적인 범위예요.

항목대략 금액비고
초기 용품·예방접종·등록70만~150만 원분양비 제외, 탈출 방지 하네스·안전문 포함
사료월 3만~7만 원알레르기 처방식은 더 비쌈
간식·소모품월 2만~4만 원
심장사상충·외부기생충 예방월 1만~2만 5천 원
목욕·발톱 관리회당 3만~6만 원핸들링이 어려운 개체는 추가 비용이 들기도 함
펫보험월 2만~5만 원
피부 질환 관리월 수만~십수만 원아토피 약물, 약용 샴푸 등 장기간
녹내장 치료안약은 월 수만 원, 수술은 수백만 원응급 진료 시 추가

매달 기본 유지비는 10만~20만 원 정도로 잡을 수 있어요. 시바는 피부 질환이 생기면 관리 기간이 길어 누적 비용이 커지는 경우가 많아요.

13. 입양·분양 전 확인할 것

  • 부모견의 성격: 시바는 유전적인 기질 영향이 커요. 부모견이 사람을 보고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겁이 많다면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건강 검사: 부모견의 슬개골·고관절 검사, 안과 검진, 가능하면 GM1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하세요.
  • 사회화 환경: 강아지가 생후 2개월까지 어미, 형제와 함께 지내며 사람 손길에 익숙해졌는지가 중요해요. 너무 일찍 어미와 떨어진 강아지는 무는 힘 조절을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 마메시바·초소형 광고: '평생 5kg 이하'처럼 크기를 보장하는 광고는 의심하세요. 작게 만들기 위한 무리한 번식이나 성장기 먹이 제한과 관련될 수 있어요.
  • 크림색 '희귀색' 광고: 크림색은 표준상 결점일 뿐 희귀한 가치가 있는 색이 아니에요.
  • 펫숍과 대량 번식장: 생후 2개월 미만 판매는 불법이고, 사회화가 부족한 환경에서 자란 시바는 성견이 된 뒤 공격성이나 겁 문제가 커지기 쉬워요.
  • 보호소 입양: 고집과 핸들링 문제로 파양된 시바와 시바 믹스도 있어요. 보호소나 임시보호자에게 그 개가 다른 개, 아이, 낯선 사람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 자세히 물어보세요.
  • 해외 입양: 일본에서 직접 데려오려면 마이크로칩, 광견병 접종과 항체가 검사, 대기 기간 등 검역 조건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미리 확인해야 해요.

14. 대중문화 속 시바견

시바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인터넷이에요. 일본의 유치원 교사가 입양한 시바 '카보스'가 옆눈으로 쳐다보는 사진이 2010년 무렵부터 퍼지며 'Doge'라는 밈이 되었고, 서툰 영어 문구를 알록달록하게 얹는 형식이 큰 유행을 탔어요. 이 밈을 바탕으로 2013년 암호화폐 도지코인이 만들어졌고, 이후 시바를 내세운 다른 코인들도 생겨났어요. 카보스는 2024년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많은 사람이 추모했어요. 홍콩의 시바 '발체'를 바탕으로 한 'Cheems' 밈도 널리 쓰였어요.

일본에서는 달력, 문구, 광고, 캐릭터 상품에 시바가 단골로 등장하고, 인스타그램 스타 시바 계정들이 수백만 팔로워를 모았어요. 다만 흔히 혼동되는 충견 하치코(시부야역 동상)는 시바가 아니라 아키타견이에요. 시바의 비명 소리와 산책 거부 영상도 꾸준히 인기 있는 콘텐츠예요.

15. 여담

  • 시바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싫은 일을 당할 때 지르는 날카로운 소리를 '시바 스크림'이라고 불러요. 발톱 깎기나 목욕 중에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 이웃이 학대로 오해하는 일도 있다고 해요.
  • 시바는 기분이 좋으면 몸을 비비 꼬며 뒤집고, 긴장하면 꼬리가 풀려 내려가는 경우가 있어 꼬리 모양으로 기분을 짐작하기도 해요.
  • 일본에서는 붉은 털의 시바가 전체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블랙 앤 탠과 세서미는 상대적으로 적어요.
  • 시바는 일본의 천연기념물이지만, 이는 견종 전체를 보존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미로, 반려견으로 기르는 데 제한이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 고양이처럼 앞발로 얼굴을 닦는 행동을 하는 시바도 있어요.
  • 웃는 얼굴로 보이는 표정은 입꼬리 모양과 볼의 우라지로 무늬가 만들어 내는 착시 효과가 크다고 해요.

건강 정보는 일반적인 안내예요. 이상 증상이 있으면 특수동물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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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시바와 아키타는 같은 견종인가요?

아니에요. 둘 다 일본 토종 스피츠 계열이지만 별개의 견종이에요. 아키타는 체중 30~50kg에 이르는 대형견이고, 시바는 10kg 안팎의 소형~중형견이에요. 충견 하치코는 아키타였어요.

'시바 비명'은 아픈 건가요?

대부분은 싫은 일을 당할 때 내는 강한 항의 소리예요. 다만 진짜 통증일 수도 있으니 평소와 다른 상황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특정 부위를 만질 때만 비명을 지르면 진료를 받아 보세요.

시바는 혼자 잘 있나요?

독립적인 편이라 다른 견종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잘 견디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산책과 놀이가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니 외출 전 충분히 산책시키고, 노즈워크 장난감을 마련해 주세요.

사진 출처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Wikimedia Commons)의 자유 이용 허락 사진이에요. 각 사진의 작가와 라이선스는 아래와 같아요.

  1. Taka Shiba.jpg — Takashiba at English Wikipedia · Public domain
  2. Redshibaurajiro.jpg — Joseph S Clark · CC0
  3. Shiba inu blacktan.jpg — Ben White at English Wikipedia · CC BY-SA 3.0
  4. Shiba inu puppy and adult.jpg — Ichigocha · 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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